독후감/읽어본 책

말(馬)과 말(言) - 달 너머로 달리는 말

aiemag 2021. 1. 27. 23:23
반응형

2021년 1월 25일 읽음.

 

이 책은 '칼의 노래'로 유명한 김훈 작가님이 쓰신 소설입니다.

 

 

 

 

※ 먼저, 독후감의 카테고리를 '읽어본 책'으로 한 까닭은 제가 이 책의 깊이를 다 들여다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당장의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아서 이곳으로 분류하였습니다. 혹시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한 5개월 전쯤 이 책을 펼쳤었는데 이제서야 완독을 하게 되었네요.

 

서평 리뷰 및 평점을 보시면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책입니다. '칼의 노래'를 재밌게 보셨거나 김훈 작가님 팬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익숙하지 않은 서체와 현재 저에게 흥미롭거나, 제가 당장 원하지 않는 내용들로 인해 중간에 그만 읽고 싶었지만,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끝을 보는 성격이라.. 결국 완독은 하였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제가 이 책의 깊이를 들여다 볼 수 있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대충 줄거리는, 태초의 '초'와 '단'이라는 나라가 있고, 이전에 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 않은 말을 길들인 양치기 '추' 와 그의 딸 '요'가 사람과 말들을 이어주는 기반이 되는 것으로 전개가 시작됩니다.

 

중, 후반부에는 대부분 '초'와 '단'의 두 나라가 전쟁을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단편적인 몇몇의 상황들을 자세히 묘사함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그 과정 중에 두 나라의 말인 '토하'와 '야백'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말의 시선에서 사람들을 묘사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주로 작가는 담담하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내용들을 풀어나가고 있는데, 그래서 문장 하나 하나 마다 읆조리며 음미하다 보면 한 폭의 풍경화를 그저 바라보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김훈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어 보지는 않았는데 주로 사실적인 고증을 잘 반영한 글을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단지 너무 원초적인 표현들이나, 생명의 움직임들에 대한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현재의 제가 별로 관심 있는 부분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거부감이 들어 중도에 그만 보고 싶었던 부분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독자분들께는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책에서는 고증된 내용은 없음을 전제에 깔고 내용을 자유롭게 서사하는 글에서 작가의 자유롭고 싶은 갈망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그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책을 볼 때보다 책을 다 보고나서 뭔가 여운이 남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작가님의 심경이 나오는데..

 

 

 

 

뭔가 씁슬하고, 아련하고, 허무하거나 혹은 만연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칼의 노래'는 꼭 읽어보고 싶네요.

 

이상 '달 너머로 달리는 말'의 독후감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