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 읽음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위대한 혁신가라고 일컬어지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를 일고 리뷰를 해봅니다.
개인적으론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보다 작년 말부터 사이버 트럭이 자동차 산업 전반에 이슈화 되면서 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가진 픽업 트럭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런 와중 전기 작가로 유명한 윌터 아이작슨이 쓴 전기를 읽어보며 그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유년 시절부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걸 좋아했던 그는 또래와 지내기 힘들었고 가정사 역시 독특한 부모님 덕분에 순탄한 시절을 보낼 수 없었습니다. 일부 천재들이 그렇듯 책과 비디오 게임을 벗 삼아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키워갑니다.
다름이 탁월함이 될 수 있지만 다수에게 비춰지는 소수의 모습은 배척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하는 혁신이란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이 있음에도 쉽게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후 그의 행적에 대해 다시 돌아보면 어쨋든 모험을 좋아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외가쪽의 기질을 물려받은 그는 모든 열악한 상황들 속에서도 더 나은 것을 갈망하고 행동합니다. 의외로 순탄하게 대학 졸업 후 실리콘밸리에서 ZIP2라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를 창업까지 하게됩니다. 이를 발판으로 X.com 창업 및 Paypal과의 합병 및 매각 등을 거치며 부와 명성을 거머쥐게 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이 중 한가지 과정도 이루기 힘들지만 머스크에게는 큰 여정 중 일부로 지나가게 됩니다.
이후 스페이스X 창업, 테슬라 투자 및 CEO가 되며 지금의 영향력에 이르게 됩니다. 당연히 유년 시절과 마찬가지로 이 과정에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과 갈등을 겪기도 하고 모험을 무릅쓰기도 하며 성장을 해갑니다. 이 과정에서 그의 독특함과 과감함이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통찰 및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놀라운 점은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성공과 혁신의 방정식이 아닌 이미 수없이 많이 정제되며 정형화된 성공과 혁신의 틀을 깼다는 점입니다. 그는 기존 편향을 제거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는 그만의 제 1원칙 사고법을 적용하여 더 큰 성공과 혁신을 이루어 냅니다.
사회 전반, 심지어 첨단 과학의 분야에서 조차 낡은 관습이 수십년동안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는 제 1원칙을 바탕으로 실제론 의미는 관습을 깨며 인류 문명 발달의 사명을 덧붙여 상상 가능한 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여정에 뛰어듭니다. 또한 돈키호테식의 목표 추구가 아닌 그의 여정을 완성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센스가 그의 진정한 역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이 시대에 워라밸이라는 선망의 단어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만듭니다. 수십년 동안, 아니 지금까지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이 단어는 추종의 대상인데 진정 우리가 즐기는 것과 일을 분리하여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일을 하고 있기에 워라밸을 꿈꾸는 것은 아닐지 생각이 듭니다.
예로 머스크의 모든 회사는 워크하드로 악명이 높은 회사이지만 관료적인 형식보다 인류 사명과 혁신 및 그를 위한 목표 달성의 성과로 보람을 느끼며 하드코어식으로 늘 전력을 다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가게 하는 모습은 무엇이 인간의 원초적 욕구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머스크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 인류에 대한 사명에 대한 부분으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책 페이지수가 일반 책의 2배 분량(760쪽)에 달하는데 그의 많은 업적과 기행 너머 숨겨졌던 그의 숨겨진 모습과 철학이 많이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의 사고 역시 많은 부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다시 한번 인생을 설계하는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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