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1일 읽음
벌써 네 번째 서평이네요. 이번 책은 '시작된 미래 e'라는 책인데 EBS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 , EBS 미디어 (기획) 지음입니다.
EBS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와 네이버 커넥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소프트웨어 다큐 시리즈'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32편의 방송 중 21편을 선별해서 책에 담았고 본래 5분 분량의 각 방송 주제에 대한 해설이 있습니다.
다음은 이 책의 각 chapter 별 세부 주제들이고 인상 깊었던 것은 귤색으로 마킹했습니다. (리뷰 내용은 목차 아래에...)
목차 프롤로그. 어떤 사람 Chapter 1. 지금,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01 조용한 혁명 02 10초 리캡차 03 21세기 갈릴레오 04 생명을 구하는 문자 05 검색창 뒤의 순위 전쟁 06 잭의 컴퓨터 07 에스토니안 마피아 Chapter 2. 코딩과 소프트웨어,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01 소프트웨어, 세상에 로그인하다 02 세상을 밝힌 논리식 03 컴퓨터의 스무고개 04 클릭, 컴퓨터 속으로 05 컴퓨터 오류 수정의 비밀 06 기본 위에 세워진 신뢰성, 데이터베이스 07 사이버 전쟁, 창과 방패의 대결 Chapter 3. 시작된 미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01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처럼 02 직업의 미래 03 당신이 만나게 될 예술가 04 힐링 대화방 05 로봇, 따뜻한 기술로 태어나다 06 컴퓨터와 소통을 꿈꾸다 07 소프트웨어 혁명은 시작됐다 에필로그. 미래의 귀환 |
보통 이런 주제 나열식의 책들을 보고 나면 인상 깊었던 몇몇을 제외하면 머릿 속에 잘 남지 않는데 이렇게 독후감?을 쓰니 다시 한번 정리가 되네요^^b
우선 Chapter 1은 세상을 바꾸고 있는 현재의 SW 기술 또는 관련된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구요. 모든 주제들이 대부분 인상 깊었습니다.
리캡차에 관해 예전부터 막연히 문서 복구 작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대략 알고 있었지만 그 안의 깊은 뜻과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아주 놀라웠습니다.
위키피디아의 신뢰성과 기원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재미있었고 아프리카의 '제2차 콩고 전쟁'이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고 작은 정보통신 기술 하나가 그렇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지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구글의 검색 기반인 '페이지 랭크'기술도 좋았고 췌장암의 진단 키트를 만들어 낸 한 소년과 인터넷의 놀라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IT 기술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스토니아'라는 나라는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러시아로부터 비폭력 노래 혁명을 하며 자유를 얻어낸 독립국이라는 사실(지난 한 세기 동안 일어난 수백 건의 저항운동을 살펴본 결과 비폭력 저항운동의 성공이 폭력적인 저항운동보다 두배 더 많았다고 하네요.)과 130만여 명 밖에 안 되는 인구의 국가가 정부 정책으로 SW 강대국이 된 것에 대해서도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너무 상식이 없었던 것인지 chapter 1의 내용들은 모두 새롭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그만큼의 상식도 이제는 조금이나마 풍부해진 것 같습니다^^b
chapter 2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컴퓨터 관련 이야기들인데 제가 전자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업이 SW 쪽이다 보니 대부분 아는 내용들이라 새롭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chapter 3는 미래에 관한 내용들인데 주로 IOT, AI 관련 내용들과 그에 따른 4차 산업 혁명, 미래 직업들에 관한 내용들이더군요.
대부분 재미있게 봤지만 요즘 핫한 주제여서 평소 접할 기회가 많아 '06 컴퓨터와 소통을 꿈꾸다'의 주제에서 '시모어 페퍼트'라는 분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미국 수학자이자 컴퓨터 공학자, 교육자라고 하는데 어린이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Logo'를 만들었습니다. Logo는 스몰토크라는 언어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고 스몰토크 언어를 기반으로 현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가장 널리 쓰이는 스크래치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MIT 미디어랩을 세운 니콜라스 네그로폰테는 시모어 페퍼트의 존재를 이렇게 설명했다고 하네요.
"그는 AI 거장인 마빈 민스키나 랩톱, 태블릿 PC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케이 등 거인들을 제 어깨 위에 무동 태운 사람이다."
이번 기회에 IT 관련 상식을 넓힐 수 있게 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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