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좋았던 책

정말? - 세계적 천재들도 너 만큼 산만했단다

aiemag 2020. 6. 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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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4일 읽음



 '세계적 천재들도 너 만큼 산만했단다 : 극우뇌 아이 키우기' 책입니다. GG브레인파워 연구소의 연구소장, 연구원 분들이 펴낸 책인데요.


 김의철, 이준호, 곽서연 지음입니다.

 

 

 


 책 카테고리 분류에 가정/육아로 되어 있고 표지가 귀엽게 생겼지만 아주 전문적인 내용의 서직입니다.  이 책 이전에 '너 때문이 아니고 뇌 때문이야'가 먼저 출간되었는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온다고 하니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100명의 아이가 있으면 100가지 교육방법이 있다는 바탕에서 시작했고 육아 관점에서 진정 눈높이 교육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무심코 집어들었던 이 책을 이렇게 진지하게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저도 무지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좌뇌형, 우뇌형?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막연히 좌뇌, 우뇌를 고르게 발달시켜야 된다 정도만 알았지 뇌 사용의 좌우 편향된 정도에 따라 기질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해 본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좌뇌는 보통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수학적, 언어적, 체계적인 사고를 관장하고  
 우뇌는 보통 공간지각 능력, 리듬, 감성적인 사고를 담당합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우뇌의 사용이 좌뇌에 비해 극도록 편중되도록 태어난 '극우뇌' 아이의 양육방법에 관한 책입니다.

 특별히 한해 태어난 아이들 중 약 4% 정도의 비율을 자치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또래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문제아라고 치부하기 쉬운 형태를 보여줍니다. 이런 아이들은 잘 키우면 '스티브 잡스, 모차르트'가 되지만 아이의 버릇을 고치겠다고 짓누르면서 키우면 뇌가 다쳐 '히틀러, 잔혹 범죄인'이 될 수 있는 유형들입니다. 

 책에서 강조되고 있는 부분들은 극우뇌형들은 호기심이 많고 삼각형의 꼭짓점 위에 있는 천재형들이라 극도로 영웅심이 커서 지는 것을 싫어하고 우뇌 기질상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비율적으로 적은 유형으로 태어났고 그로 인해 주변에 보이는 아이들과 다름을 천재성으로 인정하고 키워줘야지 짓눌러서 평범하거나 더 못한 아이로 만드는 우를 범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극우뇌형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 것은 어떻게든 엄마 친구 아이들처럼 말 잘 듣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대부분 가지고 있을 텐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그 상식을 깨어줍니다. (비단 극우뇌형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겠지요..)

 뇌의 특성을 모르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옆집 아이처럼 똑같이 우리 아이도 말 잘 듣게 하는 것은 어른들이 편하기 위해 하는 것일 뿐이지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물론 아이들의 사회성을 기르는 측면에선 다른 비슷한 또래의 양육법을 가져다 쓰려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이런 방법이 극우뇌 타입의 아이들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고 오히려 부작용만 낳기 때문입니다. 즉 뇌 타입이 다른 극우뇌형 들은 일반적인 아이들 키우듯이 똑같이 키우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특별하게 행동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며 그 원인과 이유를 알게 되면 특별히 이상할 것도 없고 그러한 기질과 특성에 맞추어 양육을 하면 숨겨진 천재성을 발휘한다라는 접근의 방법입니다. 괜히 ADHD니 뭐니 근거 없는 질병으로 아이에게 이름표를 붙여 드넓은 창공을 날아다닐 수 있는 독수리를 '오리'로 만들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누구나 모든 걸 알 수는 없지만 특히 육아는 모르는 걸 맞다는 것으로 착각하고, 사랑하지만 힘없는 자녀에게 강요하게 된다는 점에서 무지는 너무나 큰 악행? 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저자의 표현은 다소 과격? 한 어체일 수 있으나, 이 나라의 양육방법, 교육현실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어체라고 생각합니다. 가급적 눈살 찌푸려지는 표현들은 좋은쪽으로 해석하시면 얻는 것이 더 많은 좋은 책인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육아는 그냥 아이를 낳고 맹목적으로 남들 하는대로 키우기만 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고마운 책입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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