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7일 읽음
'90년생과 갈등 없이 잘 지내는 대화법'을 읽어 보았습니다. '강지연' 지음입니다.
도서관에 회원카드 만들러 갔다가 최근 반납 코너에 있어 빌려보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핫하다는 90년생들 관련 책이라 서슴없이 집어 들게 되었네요.
굳이 '읽어본 책'이라는 카테고리에 넣게 된 까닭은 흔할 수 있는 내용 이라고나 할까요..
분명 책 내용은 좋습니다. 단지 모든 대상에게 적용 가능할 배려라는 마음가짐을 90년생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내용들이 저에게는 특별하지 않아서 분류하였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결국 책이 말하고자 했던 내용도 90년생들이 특별하다기보다 기본적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귀결로 끝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 책은 직장에서의 소위 낀 세대(딱 저네요..)들을 위한 책이며, 위로는 기성세대의 방식대로 살아왔고 아래로는 90년대생을 새롭게 맞이해야 하는 위치입니다. 기성세대들은 그들의 자녀뻘인 90년대생을 가정에서 숱하게 보았기에 자녀 대하듯이 익숙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낀 세대들은 90년대생을 자녀를 대하듯 볼 수도 없고 적응이 안 되는 것입니다.
책의 1장에서는 90년생과 소통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2장에서는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3장에서는 90년생과 관계를 잘 맺는 대화법을 알려주고, 4장은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들을 담고 있습니다.
5장에서는 슬기롭게 공존하는 소통법을 소개하고 6장에서는 대화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알려줍니다.
좋은 말들이 많았고 결국 '90년생과 갈등 없이 잘 지내는 대화법'이란 90년대생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기본적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나이, 계급, 학벌, 지연 등등 따지지 않고 보편타당하게 행해야 된다는 내용들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우리 세대들도 예전에 윗 세대들에게 바라고 원했던 것을 90년대생처럼 표현하지 못하고 불합리하게 여겨도 관습 인양 그저 윗 세대들에 맞춰왔을 뿐,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보는 사회적 시선들이 있었을 뿐입니다. 점점 합리적인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합리적인 부분들로 인해 잃는 부분들도 분명 있지만요.
한 가지 유념해서 보게 된 부분은 저는 꿈이라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살아왔는데,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을 조금 달리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유념해서 보아야 할 점은 사회 전반적인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생직장도 있을 수 없고 점점 투명해지는 정보화 시대의 사회이며 정치, 지연, 학연보다 더 중요한 능력과 개개인의 가치를 바라보는 트렌드를 읽는다면 90년대생이라는 특별한 종? 이 아니라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이 가져야 할 진정 사람에 대한 배려 및 마음가짐과 소통방식에 대한 고찰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의 이 부분은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좀 씁쓸한 마음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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